디지털 경제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경제 규모는 2019년 기준 전 세계 총생산(GDP)의 4.5% 내지 15.5%에 달한다.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비중은 이미 전체 거래의 3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나날이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은 유통·서비스업은 물론, 교육·의료·금융·교통·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경제의 어두운 면도 드러나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은 개인정보를 이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 결과 개인정보 침해도 늘고 있다. 2018년과 2019년에 유럽연합(EU)에서만 8만9000건의 개인정보 침해가 발생했다. 2019년 기준 EU 시민의 44%는 개인정보 침해 위험 때문에 개인 인터넷 사용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같은 기간 미국 국민의 81%는 디지털 경제의 이익보다 개인정보 침해 위험이 크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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