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저탄소 경제 전환의 이면
지난 여름 미국과 유럽 남부에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몰아치고, 산불과 홍수가 캐나다와 아시아 지역을 휩쓸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가 지옥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은 미지근했다. 각국의 기후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9월 유엔이 개최한 ‘기후 목표 정상회의’는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나 버렸다.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개최될 제28차 기후변화총회(COP28)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도 의문이다. 2050년까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0’(넷제로)으로 만들자는 저탄소 경제에 대한 저항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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