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식 테크앤트레이드포럼 상임대표기술패권경쟁 시대에 한국의 생존방식을 모색하는 ‘테크앤트레이드(Tech&Trade)포럼’이 창립세미나를 열었다. 한국무역협회는 테크앤트레이드연구원과 함께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기술패권경쟁시대,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미국과 유럽연합은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 역시 경쟁 우위에 있는 소재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며 “무역협회는 우리 업계가 대외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시에 정보를 제공하고, 무역업계의 이해가 통상정책에 반영되도록 민관 협력 가교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업·통상·기술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발표 주제는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에 대한 한국의 대응(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술패권경쟁의 중심, 한국 반도체의 생존전략(김용석 성균관대 교수) △미·중 기술패권경쟁과 우리의 통상외교전략(조태열 전 유엔대사) △중국과의 선택적 디커플링과 경쟁적 협력방안(박한진 중국경제관측연구소장) 등이었다. 발표에 이어 김두식 테크앤트레이드포럼 상임대표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됐다. 김두식 대표는 “주요 국가들은 경제안보와 공급망 확보를 이유로 외국기업을 차별하는 입법을 채택하고, 자국 산업을 중시하는 중상주의적 정책을 통상정책과 융합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세계경제질서 변화의 중심에는 기술패권경쟁이 있으며, 기술과 안보와 경제·통상정책의 중심원리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제통상 전문가로 법무법인 세종 대표 변호사를 지냈다. 최근에는 민간 싱크탱크인 테크앤트레이드연구원를 설립해 기술과 통상, 산업이 융합되는 이슈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